당뇨병
당뇨병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내분비계 문제점으로 인슐린 부족에 의해 지방 및 단백질 대사에 이상을 동반하며 혈당상승을 특징으로 하는 당질 대사질환이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인슐린의 부족이나 기능저하로 인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상승하면 신장에서 포도당을 모두 다시 흡수하지 못하여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당뇨가 나타난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2017년 당뇨병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9.4명으로 2014년 사망순위 5위에서 2017년에는 사망순위 6위를 차지하였다.
당뇨병은 공복 시의 혈장 1dL에 포함된 당의 수치와 당 투여 후 2시간 후의 당수치로 진단하며, 당뇨병의 진단기준은
공복혈당 70~110 이하가 정상, 120 이상이 당뇨기준치이며, 식후 2시간 혈당 140미만이 정상, 200이상이 당뇨 기준치이다. 참고로 공복상태란 최소 8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경우를 뜻한다.
1) 유형과 원인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통 제 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눠지며, 기타 임신당뇨병 등이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 환자의 10% 이내를 차지하며 30세 이전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 "소아당뇨" 라고도 한다. 제1형 당뇨병은 유전적, 환경적 원인에 의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한다.
제2형 당뇨병은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인데, 주원인은 인슐린 저항성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 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제2형 당뇨병은 40세 이상의 성인과 비만자에게 주로 발생하며 서서히 진행되어 오랜시간동안 발견되지 않다가 정기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제2형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비만 외에 감염, 수술, 스트레스, 노화 등이 있다.
2) 증상
당뇨의 특징적인 증상에는 잦은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을 자주 보고, 대사이상으로 공복감을 자주 느껴 음식 섭취가 증가하는 등. 이 세가지 외에 전신피로감 및 전신쇠약, 자주 반복되는 종기, 상처치유장애, 피부건조, 시력장애, 식곤증, 체중감소, 손발의 감각 변화 등이 있다.
3) 합병증
당뇨병의 합병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급성합병증은 단기간 혈당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저혈당과 당뇨병성 혼수가 있다.
1. 저혈당 : 인슐린이나 먹는 당뇨약을 쓰는 사람이 약을 너무 많이 쓰거나 식사를 평소보다 적게 하거나 운동을 많이 한 경우에는 저혈당이 나타나는데 당뇨 노인 환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 당뇨병성 혼수 : 인슐린의 부족으로 포도당이 세포 내로 이동하지 못한 채 혈관에 쌓이게되면 고혈당이 유발된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세포는 연료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체내에 축적되어 있던 지방을 분해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케톤체가 생성되면서 당뇨성 케톤산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산증(ph저하)이 심해지면 의식을 잃어 당뇨병성 혼수상태가 되는데,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는 위험한 경우이다.
만성합병증에는 대혈관 합병증,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발의 괴저 등이 있다.
1, 대혈관 합병증 :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의 경화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이 나타나고, 고혈압도 발생한다.
2. 당뇨병성 망막증 :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눈의 망막이 손상되어 심한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
3. 당뇨병성 신증 : 신장에서 노폐물을 걸러 내는 사구체가 손상되어 소변에 단백질이 나오며, 더 심해지면 신장기능이 완전히 상실되어 투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4. 당뇨병성 신경병증 :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발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찌릿찌릿하고 통증이 나타난다.
5. 발의 괴저 : 발과 다리에 혈액공급이 감소되어 발의 냉기, 감각이상, 간헐적 파행증, 감염, 발의 상처치유 지연, 발궤양이 발생한다.
이 밖에 어지럼증, 설사 및 변비, 배뇨장애, 성기능 장애 등이 나타난다.
4) 예방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발병위험인자가 높은 사람은 당뇨병 발생요인습관을 제거 함으로써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몇가지 사항은 아래와 같다.
- 전신비만보다는 복부비만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복부비만인 사람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체중을 줄여야 한다.
- 주 3~5회, 1회 30~6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자신에 맞는 취미활동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여나가야 한다.
5) 관리
당뇨병 관리의 목표는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조절하여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는데 있다.
당뇨병 관리의 기본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며, 이들 방법으로 조절이 안 되면 먹는 당뇨약이나 인슐린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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