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게시글은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나는 달리기를 3년전부터 시작했다.
아니 30년전부터 달리는것을 좋아했다.
다만 어떻게 달리느냐의 차이일뿐.
아무튼 본격적으로 달려야겠다 생각하고 마라톤 대회 참가 시작은 불과 2년전이다.
물론 나도 카본화가 있다. 하지만 거의 잘 신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본화를 반대 하는 이유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리고자 한다.
1. 부상을 당한다.
이 말이 곧이다.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는 정도도 아니고 부상을 당한다.
우리같은 운동 구력이 짧고 러닝마일리지도 짧은 일반인들이 착용하기에는 카본플레이트 탄성이 너무 강력하다.
그러므로 카본 플레이트에서 전해지는 부하를 발 또는 하지 근육에서 커버 해주지 못하고 인대나 신경을 다친다.
우리나라 엘리트 선수들 조차도 이렇게 좋은 카본플레이트화를 가지고도 좋은 기록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유튜브 보니까 황영조 감독님 많이 화나셨음)
장경인대염, 신스프린트, 후경골근염, 발목염좌 등 여러가지 사례가 많다.
2. 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
카본 플레이트는 탄성을 이용하여 스피드를 추진 받는 목적인데,
페이스가 빨리 걷기 수준인 사람이 (1분당 7~8페이스) 착용한다고 생각을 해보라.
30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신발이 아깝다.
(물론 돈이 많은 신발 수집가인경우에는 할말이 없다)
3. 보여주기식 경쟁심리를 부추긴다.
"티셔츠하고 운동화만 있으면 누구나 달릴 수 있어요" 라는 말은 누가 만들어냈는지 모르겠다.
10만원짜리 싱글렛하고 30만원짜리 운동화가 있어야 된다곤 안했더랬지.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내가 러닝동호회를 나가지 않는 이유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달리기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 분명히 해두자.
우리는 멋진 장비를 사기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해지기 위해 달리는 것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달리는 것이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달리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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