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산행철을 맞이해서 점점 산의 규모를 넓혀며 가고있는 등린이 윤짱입니다.
작년 9월 첫 소백산을 시작으로 설악,치악,속리산 등 전국의 큰 산들 몇개 다녀봣지만
정작 지리산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ㅋㅋㅋㅋ
워낙 종주산행명소로 유명한 지리산이지만
첫 도전이기에 과감하게!
종주는 접어두고 단일 코스로 천왕봉까지만 다녀왓습니다. ㅎㅎ
저는 주로 안내산악회를 이용해서 다닙니다.
조만간 안내산악회 관련해서도 포스팅을 해볼 예정입니다.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로 366
5/13 PM 10:30 죽전 간이 버스정류장 출발
5/14 AM 03:30 지리산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도착
개인 정비를 약 20분간 마치고
본격적인 산행을 출발 해 봅니다.

국공수첩이라 불리우는 국립공원 스탬프 여권입니다.
각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마다 무료로 배포하곤 했었는데
워낙 재고 소진이 빨라서 지금은 없을거라는 소식이;
저는 작년에 북한산에서 받았어요. ㅎㅎ

자! 오늘 우리가 갈 곳은?!

응 잘 안보여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제가 갈 코스는 백무동탐방지원센터-한신계곡-세석대피소-촛대봉-연하봉-장터목대피소-천왕봉-로터리대피소-중산리탐방지원센터로 하산
원래는 백무동에서 바로 장터목으로 올라가려 했었는데 산악대장님이 시간 많이 남는다고 코스 추가를 알려주셨어요 ㅎㅎ
덕분에 연하선경 구경도 하고 좋았습니당 ㅎㅎ

새벽 야등 출발은 굉장히 오랜만! 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한치 앞도 안보이네요 ㅎㅎㅎ

랜턴으로 내 앞길만 묵묵히 걸어다가보면 어느새 해가 뜨기 시작해서
눈앞에 밝아지면 그때부터 사진찍기 바빠집니다 ㅎㅎㅎ

지리산 폭포 클라스 정말 속이 시원 ㅎㅎ
엄청나게 멀리서부터 줄줄이 타고 내려오더라구요~!

세석대피소까지 2km 가량 남았습니다.
백무동에서 세석대피소 가는 코스의 난이도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중하급 이었습니다.
초반은 정말 산책길 같아서 엄청 빠르게 갔어요.


그런데 가면 갈수록 점점 경사가 가파르고 돌계단 높이도 높아지고
힘들어집니다 ㅎㅎㅎㅎ
1950M 체감하려면 그정도는 올라가줘야 한다.
뭐 이런 생각입니다 ㅎㅎㅎㅎㅎ

정신없이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도착해있는 세석대피소!
가시는분들께 참고로 알려드리자면
정말 추워요.... 미치게 추워요...
몸에서 연기가 날 정도록 추웠어요...
햇볕은 따사로운데 뜬금없이 똥바람이 쉴새없이 불어제껴서
감기걸릴것 같앗습니다.
방한용품 아직은 필요한듯 해요!


둘이서 간단하게 먹는 아침식사..
담에는 꼭 삼겹살 구워먹자.. ㅜㅜ
왜 맨날 먹을거 조금 싸와서 걱정하며 먹는건지 ㅜㅜ
힝....

추워서 저체온증이 올까봐 걱정되서 먹자마자 쉴틈 없이 바로 출발했습니다.
장터목 대피소까지 3.4km 남았네요.
저기 올라가서 점심먹자는 약속 ㅋㅋㅋ

능선길에 올라 시야가 확보되니
본격적인 지리산 뷰가 시작됩니다.

너덜너덜 돌길도 빼놓지 않았구요 ㅎㅎㅎㅎ

저는 아래의 저 이정표를 잘 보면서 가는데 천왕봉까지 가는 내내 1600고도와 1700고도를
오르락 내리락 했어요.


멋진 지리산 촛대봉!!!
비록 바람은 차가웠지만 이때부터 하늘이 열일하기 시작!!


자자! 서두르진 않아도 되지만 서루드자고?!!

지인들의 먹방 장소로 유명햇던
장터목 대피소입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했었지만 배가 안고파서 미루고
간단히 간식으로 요기만 했어요.

장터목 대피소 올라와서 국공 레인저분들도 보고
드라마 지리산이 정말 실감났었습니다.
(근데 왜 네파 안입고다녀? 뜬금없는 생각함 ㅋㅋ)
일어나.. 천왕봉가야지..?
발걸음을 재촉한 그곳은 지리산 연하선경

사방이 확 트여서 속이 후련한 그곳이었습니다!

지리산에 정말 반달가슴곰이 사나봐요...
곰을 마주치면 어떡하지? 고민하면서도 목적지를 향해 일단 고고!

걸어가면서 눈앞에 점점 가까워지는 천왕봉 모습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ㅎㅎ
진짜 바람이 엄청 불어제끼니까 방한용품 간소하게 다시한번 강조 ㅜㅜ

가는데 길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눈과 손이 너무 바빴습니다!!

그런데 진짜 도이터 쉘터 없었으면 저는 아마 지금쯤 병원에 있을지도?! (저체온걸려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700M 남앗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여기 이 통천문만 지나면 바로 천국? 아니.. 천왕봉이래요!!!

드디어 목적지가 보입니다!!
근데 사람이 왜이렇게 많앜ㅋㅋㅋㅋㅋ
심지어 어린아이들도 몇명 보였는데
그 아이들 보면서 반성하자... 생각했어요..ㅋㅋㅋㅋ

인증을 위한 대기는 약 30분정도 걸렸던것 같아요.
그러나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ㅎㅎㅎ

AM 3:53 입산
AM 11:10 천왕봉인증
밥먹고 쉬고 인증줄대기까지 포함 총 7시간정도 걸렸네요 ㅋㅋㅋ
제 생각에 실제 산행시간은 5시간정도 되지 않았을까 감히 추측해 봅니다.

춥고 바람불고 사람도 많아서 얼른 하산 시작 했습니다.
중산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되요. 법계사도 같이 가는 방향입니다.

하산할땐 사진을 잘 안찍어서
로타리 대피소 사진만 있네요 ㅎㅎㅎㅎ


지리산 로타리대피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마주쳤을때의 주의사항입니다!
한번씩 보시고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 찍어왔어요!!

드디어 하산 완료!!
통천길 ㅋㅋㅋㅋ 지리산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탐방로별 입산, 통제 시간표도 확인해주시고 안전산행 수칙도 체크 부탁 드려요!!

아픈 발목으로 지리산 동행 함께 해 준 내 짝궁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다음주는 또 어디를 갈지!!!
기대됩니다!!
지리산 산행 시 필수 체크사항
첫번째 : 날씨 (변덕스러우니 긴옷과 짧은옷 다 챙겨야함! 특히 방풍준비!!) 두번째 : 식수 (대피소마다 생수정도는 판매합니다. 커피,라면,술 판매안함!) 세번째 : 입산통제시간! 국립공원홈페이지 들어가셔서 미리미리 체크! 네번째 : 나무에 알수없는 벌레채집용(?) 끈끈이가 붙어있음!! 손 조심! 다섯번째 : 곰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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